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선생님이자 나의 아내에게
작성자 김*디 2024-05-09
대학교에 입학해서 공부를 할 때 선생님이 되기를 기다렸던 당신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어릴때 꿈이었다던 선생님이 되고,
아이들과 신나는 수업을 준비하기도,
힘든 아이들로 속상해하기도,
직업 참 잘 선택했다며 보람을 느끼기도 했던 당신!

나와 결혼하여 두 딸의 엄마로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교실에서 수업으로 육아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며
아이들과의 수업을 좋아했던 당신이었습니다.

작년처럼 힘들어했던 모습을 본 적이 없었는데,
작년 유난히 힘들어했던 당신!

교사가 된 것을 처음으로 후회했다고 했습니다.

그것을 옆에서 지켜보는 저도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올해는 좀 더 나아지길, 앞으로 더 나아지길,
기도하며 응원합니다.

당신 지금까지 잘해왔다고.
당신처럼 훌륭한 교사덕분에
우리나라 교육이 그나마 잘 버티고 있는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