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고마운 남편에게
작성자 김*임 2024-05-09
3년전 초기 뇌졸중이 와서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내고, 재활을 오래해야 됨에도 생계가 달린 가장이라 오래 병원에 있지도 못하고, 딱 있을만큼만 있다가 퇴원한 당신, 정말 미안했어요. 그래도 내색없이 묵묵히 힘든 일 꾸준히 하며 가장의 무게를 묵묵히 짊어지고 가는 당신 정말 고마워요. 작년엔 친정 엄마가 넘어져서 고관절 수술 후 한달을 우리 집에 모시면서도 따뜻하게 대해주고 불편함 내색없이 잘 챙겨주고, 많이 회복된 지금도 주말이면 언제도 별말없이 외식도 해 주고, 드라이브도 자주 해줘서 친정 엄마랑 내가 얼마나 감사한지 말도 못하겠네요. 술 좋아하는 당신이라 그것때매 한번씩 갈등이 있지만, 그 외에 너무너무 잘해주고 입 댈 것 없는 남편, 아프지 말고 오래도록 함께 해요. 이젠 우리도 건강 더 잘 챙겨야 되니, 술은 좀 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