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따뜻한 밥이 돌고 돌아서…
작성자 박*주 2024-05-09
반가운 손님이 스승의날 찾아왔어요.
기간제 교사 시절 따뜻하게 밥 사준 것이 고맙다고 ..영원한 스승이신 선생님에게 감사함을 드린다고…커다란 꽃을 들고 온 후배님들 앞에서 그저 쑥스럽게 웃기만 했습니다.
그 옛날, 저에게 밥 사주시면서 나중에 후배들 많이 사주라고 하신 선생님의 길을 따라 갔더니.. 그 따스함이 후배들에게도 전해 졌나 봅니다.
밥 한끼 나누기 어려울 정도로 각박하고 힘든 교직 생활인데.. 항상 웃으며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란다. 하시던 샘의 따스함이 저에게도 진하게 남았나 봅니다. 샘이 주신 따스함은 밥 한끼가 아닌 철부지 교사에게는 용기를 갖게되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따뜻한 밥 한끼가 저에게 또 제 후배교사에게 또 다른 후배교사에게 전해져서 힘들고 지친 교직 생활의 빛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다른 어떤이와 따뜻한 밥 한끼 드실 샘이 오늘은 너무 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