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감사한 동학년 선배님을 떠올리며
작성자 류*은 2024-05-10
방멸록 샘플
처음으로 1학년 담임을 맡게되었다. 그리고 학생들과 만나는 첫날. 입학하는 1학년 학생만큼이나 긴장을 많이 했었다.
1,2,3,4 교시가 정신없이 지나고 점심시간이 되었다. 그당시 교실급실이라 배식차를 가지고와서 배식차에 밥, 국, 각종 반찬을 혼자서 세팅하고 20명이 넘는 아이들에게 혼자 나눠주고나니 입맛도 없고 진이 빠져 나는 점심을 먹지 못했다.
아이들을 모두 보내고 책상에 엎드려 있었는데,, 점심을 못먹은것을 어찌 아셨는지 옆반 선배 선생님께서 김밥을 사오셔서 주시며 좋은 말씀과 함께 격려를 해주셨다.
그때 그 선배님의 따뜻한 마음이 아직도 내가 교직생활을 버틸수있는 힘으로 마음속에 남아있다.
지금은 정년퇴직하신 선배님. 감사함을 잊지않겠습니다.

(그때의 1학년 아이들과 찍은 사진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