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초등학교 1학년 담임 김길순 선생님께
작성자 안*희 2024-05-10
안녕하세요.김길순 선생님
벌써 50년이 지났네요.
1974년 초등학교 1학년 입학했을때
학교생활에 익숙하지도 않고
공부나 처음 만난 친구들과의 관계도 너무나 서툴렀던 그시절
너무 긴장한 나머지 수업시간에 화장실이 급했던 어린 제자가 안절부절 하고 있을때
손을 들고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했을때
빨리 화장실에 가라고 선처를 해주셨지만
화장실이 건물밖에 있었던 그시절에 화장실까지 뛰어가다 중간에 옷에 실수를 하고 말았죠.
당황한 나머지 펑펑 울기만 했던 제자에게
달려오셔서 뒷처리를 도와주시고는
중간에 하교를 할수 있게 배려를 해주신
담임 김길순 선생님!
그때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부끄럽고 당황한 제자에게 괜찮다고 이런 실수 누구나 할수 있다고 다정하게 말씀하시면서 따뜻하게 위로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제 그제자는 60세가 다 되어가는 나이가 되었지만 아직도 그때 그장면이 선합니다.
그제자는 선생님을 한번 찾아뵙지도 못하
고 너무 죄송합니다.
이렇게나마 그시절을 기억하고 특히 스승의날이 되면 김길순 선생님이 더욱 생각이 납니다.
멀리서나마 건강을 기원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
못난 제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