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40년간 한 길을 걷는 것이란
작성자 하*우 2024-05-11
정년퇴직을 하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감동적인 시간이 있었다. 누군가는 덤덤하고 누군가는 울먹거리며 4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마무리 했다. 나는 저 사람들처럼 변함없이 이 직업을 잘 끝마칠 수 있을까. 언제까지 아이들과 웃으면서 생활할 수 있을까 하는 만감도 함께 교차했다. 스승의 날이지만 축하받을 수 없고 오히려 학교가지 않는 것에 감사하는 모습이란. 교권이 추락하고 본인은 상투를 잡았다고 이야기하는 현실이 보였기 때문이려나. 나는 여전히 나에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 해내야 할지 혼란스럽다. 그래서 스승의 날은 마냥 기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