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중3 담임 선생님이자 사회 선생님께
작성자 김*환 2024-05-13
안녕하세요 이미라 선생님~
아직까지 선생님 이름 세글자는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김인환 입니다.
4년 전 교직에 발을 들이고 나서 선생님을 찾고자 충남 교직원분께 도움구해서 찾고자 하였으나 스승님 찾기에 등록이 안되어 계신 것인지 아니면 명예 퇴직을 하신것인지 아직 확인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선생님의 입장이 되어보니 그 시절 선생님의 올바른 가르침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많은 학생들을 지도하시느라 힘드셨을 텐데 감사 인사 제대로 드리지 못한 부분이 항상 가슴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훌륭한 지도 덕분에 고등학교도 제가 가고자 하는 학교에 진학을 했고 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 시절 선생님의 입장으로 학생을 바라볼 수는 없지만 지금 저희 학교 학생들을 보면 저보다 더 훌륭한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고 중학교 시절의 저는 참으로 부족함이 많은 학생이었다고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쓴소리를 해주시고 때로는 달래주시면서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면서 늦은 사춘기로 인해서 연락을 드리지 못하면서 아직까지 안부 인사를 못 드렸는데 혹시 기회가 된다면 꼭 식사 한번 대접하고 싶습니다. 선생님께서 국어 수행 평가를 위해서 교재 2권을 사준 기억이 아직까지 선명합니다. 책 읽는게 싫어서 수행평가를 안하겠다는 아주 건방진 학생을 위해 책도 사주시고 수행평가를 잘 하는지 봐주신 덕분에 독서하는 습관이 생겨 지금은 주말이면 여자친구와 함께 카페를 가든 도서관을 가든 독서를 즐겨하고 있습니다.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선생님의 지도와 가르침 덕분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싶습니다.
선생님도 항상 건강 잘 챙기시면서 조만간 꼭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6년 봉황중학교 3학년 제자 김인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