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바람처럼 살랑이던 그리운 아이들에게
작성자 정*숙 2024-05-13
방멸록 샘플
얘들아 잘 지내고 있니?
2013년의 9월의 제주의 바다를 선생님은 아직도 기억한단다. 그때 수학여행 갔던 바닷가에서, 아름답던 그 순간을 잊지 말자 했는데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구나.

지금은 각자 흩어져서 각자의 삶을 살아내고 있겠지.
하지만 그 아름답던 순간을 선생님은 아직도 가슴에 묻고 있어. 그 추억을 함께해서 너희에게 늘 고맙단다.
때로는 함께 눈물도 흘리고 때로는 함께 웃으며 행복했던 시간들은 지금으로부터 10년 후에도 선생님 마음에 남아있을거야.

보고싶다 사랑한다.
바람처럼 살랑이며 다가와 잠시 다녀갔던 그리운 아이들아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선생님은 늘 너희를 응원하고 있음을 기억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