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나의 영원한 스승 김영수선생님께
작성자 이*상 2024-05-13
36년전 국민학교 5학년 선생님 반에는 어리고 자존감이 무너진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아무도 그 아이의 손을 잡아주지 않았을 때 선생님은 그 아이의 장점을 발견해주시고 믿어주셨습니다. 선생님의 그 한마디. '은상이는 착하니까'가 그 아이를 어둠에서 살려냈습니다. 미술시간에 선생님이 자기가 그리고 싶은 한 사람을 그리라고 하셨을 때 그 아이는 오직 한 사람만을 떠올려 그렸습니다. 선생님은 그 그림이 누군지 아시고 미소를 지으셨죠.
이제 그 아이는 또 하나의 김영수 선생님이 되어서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 아이들을 찾아 격려해주는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선생님과의 그 만남을 저는 학생들에게 연례적으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저도 소외된 학생들에게 그 한마디를 해주는 교사가 되겠습니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제자 이은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