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안티프라민 선생님께
작성자 이*숙 2024-05-14
신록이 짙어가는 계절의 여왕 5월에
선생님은 평안하게 잘 지내고 계신지요?
어느덪 초등학교를 졸업하진도 4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시골의 외딴 농촌학교에서 근무하시느라 근무지로 따라온 가족들도 고생이 많으셨던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갈탄난로에 도시락 데워 먹고 고구마. 군밤 등 주저부리까지 늘 교실은 훈훈했어요
선생님은 가끔씩 사다주신 옥수수빵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한겨울 손과 얼굴이 튼 친구들에게 따뜻한물에 손을 담그게 하여 때가 불면 씻어주시고 안티프라민을 발라서 주며 마음의 정을 나눠주셨죠 지금도 친구들 모이면 안티프라민 선생님 이야기를 합니다.
안티프라민향이 참 향긋했어요
내사전에 내반 학생이 글 못읽는 학생은 있을수 없다며 글을 못읽는 아이들을 남겨 개인 수업도 해주시고 달게느라 사탕도 사주시곤 했지요
선생님 덕분에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희생과 사랑으로 묵묵히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신 정말 진정한 스승님이셨어요
스승의 날 이면 가슴 한켠이 뭉클하고 따뜻합니다. 사진 한장 남기지 못한것이 아쉽네요
선생님의 가르침과 사랑으로 바르게 잘 살아갈게요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