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존경하는 스승님께
작성자 우*윤 2024-05-15
방멸록 샘플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언제나 감사한 분께 편지를 쓰는 이벤트가 있어 스승님이 생각이 났습니다.

제가 중학생 때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낼 당시에 스승님을 만난건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제가 교사를 해보니 더더욱 와닿아요. 물론 저는 초등이지만 중2는 정말... 중2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예민하고 깨질 것 같은 시기를 보내잖아요. 사춘기의 끝판왕인거 같은데 모든 게 삐뚤고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삐딱한 자세, 삐딱한 말투, 삐딱한 얼굴로 얘기하는 저를 보고도 제 마음을 읽어주시고 제가 원하는걸 찾아주시고 발전시켜 주셨어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득도하신 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만약 저의 제자가 그랬다면 저는 못견뎠을 거 같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교사가 되고 나서는 선생님이 아닌 스승님이라고 칭하고 있지요.
제가 그 당시 좋아하던 연예인을 학업과 연관시켜서 제가 공부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시고, 그 결과물을 전시까지 해 주셨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공부에 흥미를 다시 가지게 되었던거 같아요. 중간 중간 불러서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여전히 그 연예인을 좋아하는지 스몰 토크도 해 주셔서 래포도 점점 쌓아갔어요.

스승님, 그 당시에 스승님을 만난건 저의 인생에서 큰 변곡점 중 하나인 거 같습니다. 덕분에 좀 더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저를 신경 써 주시고 관심가져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건강하시고 무병장수하시길 언제나 바라고 있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