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동료와 함께했던 학교생활을 되돌아보며
작성자 박*규 2024-05-15
방멸록 샘플
그동안의 교직 생활을 돌이켜보면 산적한 어려움을 헤쳐가며 쉼 없이 달려온 것 같습니다. 래포 없이 시작하는 낯선 학생들의 생활 지도와 사안 처리까지 뭐 하나 쉬운 게 없었네요. 특히 생활 지도는 어머니와의 갈등으로 자살을 시도했던 학생과 진상 학부모의 학교 방문 소동, 교내 기물 파손까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사안으로 힘들 때마다 생활안전부 동료 선생님들은 저에게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교직 생활에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혼자였다면 아마 속으로 끙끙 앓았을 텐데, 동료 선생님들을 통해 기쁨은 나눌수록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눌수록 반감된다는 말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유능한 멘토로 사안 처리와 교권 보호에 도움을 주신 김건형 선생님, 그리고 학생 생활 지도 방안에 도움을 주신 신현석 선생님까지 제가 당면한 문제를 마치 자기 일처럼 지혜롭게 해결할 방법을 고민해주어 너무나도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현재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하기 위해 자기 계발을 게을리하지 않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힘든 일이 닥쳐도 든든한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라면 교직 생활에 두려울 게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하며, 저도 어려움에 처한 동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유능한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