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태어나 내가 가진 이 몸, 이 환경에 여러가지 일을 겪어내며 끝까지 애써온 나에게 정말 기특하구나. 잘 살아왔구나. 말해주고 싶다. 외로웠을텐데 잘 이겨냈고, 억울했을텐데도 잘 참아왔고, 무엇보다 너는 미숙한 아이들을 사람되라고 잘 가르쳐왔다. 몇 천명의 아이들에게 안내를 해주었고, 방향을 알려주며 온갖 억측과 미워하는 말들을 들었을테지만 그래도 소신껏 잘 지도해왔다. 마음을 다스리며 살아온만큼 이제는 너의 마음을 읽어주며 편안해지기를 바란다. 사랑한다. 나에게 말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