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고생했어. 나 자신!!!
작성자 오*영 2024-09-01
나에게

그래. 기억이 난다.
넌 몇번이나 포기하려고 했지.
아이들 학원비가 추가 되었을때, 부모님 병원비가 많이 나왔을때도. 생활비가 빠듯할 땐 항상 이 장기저축부터 깨려고 생각했지.
한 번은 저축액을 줄인적도 있었지. 그치만 사정이 나아지고 다시 최고액으로 늘인 날.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몰라.
이건 그냥 저축이 아니다. 미래의 나를 위한 씨앗이고 희망이고 큰 버팀목이다. 이런 생각이 늘 있었던것 같아.
결국 미래의 나 자신아.
해냈구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고금액을 넣더니 이렇게 결실을 맺었구나.
퇴직 후에 갑자기 훅 늙어버린것과 같은 마음과 소속감을 잃은 외톨이 같은 생각이 잠시 들었지.
그치만 장기 저축이 나에게 쏠쏠한 수입이 되니 이젠 공제회에 소속감을 느끼고 흐뭇해지는구나.
이게 다 네가 잘 견디고 저축한 덕분이지. 수고했어. 나 자신.
나의 노후를 지켜줘서 고마워요, 공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