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개교 당시부터 만 40년을 한 학교에서 근무한 너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 퇴직 1년을 남겨둔 시점부터 장기저축급여를 어떻게 운용하면 좋을까를 생각해봤어. 결론은 연금으로 수령하자였지. 그 연금으로 1년은 아버지를 돌보면서 여행을 다니고 싶어. 국내부터 유럽까지...비수기 때만ㅋㅋ 그 후로 건강이 허락한다면 국내 뚜벅이를 하면서 걷는 도중 벤치 등에 혼자 앉아 계시는 어르신들 말벗이 되어 주고 싶어. 아버지를 봤을 때도 하루 종일 말할 대상이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드신 것 같았거든. 그때 내 연금으로 간식이라도 사서 같이 먹으며 말벗이 되어 드리고 싶어.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새 너도 병원 신세를 질 때가 오겠지. 상상만으로도 슬프네. 하지만 연금이 있으니 자식들한테 부담주지 않고 지낼 수 있을거야. 연금이 있으니 노후도 걱정하지 말고 아자아자 오늘도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