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60세가 되어 있는 미진아... 이제 이렇게 이름을 듣는게 어색한 나이가 되버린걸까?
그동안 회사생활에 아이들 뒷바라지에 참 고생 많았어.
이제 아이들도 학교 졸업하고 본인들이 바라는 직장에 취업도 했으니 걱정은 한시름 놓고 계획했던 너의 인생 2막을 시작할 때가 되었구나!!
아이들 뒷바라지 끝나면 꼭 하기로 약속했던 남편과의 약속을 하나씩 실천 해보는게 좋겠어.
첫째. 여행 자주 다니기
여행은 국내든 국외든 가보고 싶었던 곳을 하나씩 도장깨듯 가보는거야.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그동안의 너의 노고에 그정도 보상은 해줄 수있어!!
둘째. 운동하기
여행 다니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려면 노년에도 운동은 필수야
아이들 어릴때는 케어 하느라 바쁘고, 중 고등 시절에는 교육비 지출에 너에게 투자하지 못했었지..
일단 운동을 위해 돈을 투자해야해.. 그래야 매일 할 수 있거든.
가족에게 짐이되는 노후를 보낼 수는 없어. 내 몸은 내가 관리할꺼야!!
셋째. 봉사활동
사실 그동안 제대로 된봉사활동은 한번 도 해본적이 없는거 같아.
지금도 내가 진심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을지 자신 없긴 하지만..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일이야... 마음이 준비 되었다면 시작해봐!!
시작이 중요하니까 용기내보자!!
넷째. 우린 여전히 사이좋은 부부
참 자상하고 따뜻한 남편은 여전히 따뜻한 사람이지? 젊은시절 이기적이기도 했던 나에게 따뜻함과 배려심을 보여주면서 나도 저렇게 살아야겠다고 배웠었어.
너는 남편에게 많은걸 배웠고, 여전히 사이좋은 부부로 살아가고 있을거라 믿으 의심치 않아.
이 편지를 읽으며 20년 전 너의 모습도 떠올리며 추억을 떠올리는 것도 참 행복할거 같다.
고생했어!! 너의 인생 2막은 더 행복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