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같은 날이 왔어
그 동안 해야할 일들 잘 해내면서 언젠가 나도 퇴직할 시간이 오겠지 했는데 말야
선물같이 느껴진건 그동안 노력해온 시간들이 모이고 모여 오롯이 나와 내 가족을 위해 보낼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야
늘 학교먼저, 일먼저 였던 나에게 그동안 너무도 많이 수고했다고 얘기해주고싶어
나에게 주어진 선물같은 시간을 편안히 누릴 수 있는 건 교원공제회가 든든히 날 지켜주기 때문인거 같아
힘들어도 30년넘게 차곡차곡 모아왔던 만큼 그 의미도 크고 더욱 소중한 보상으로 다가오는거 같아 땀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것이니까
이제 이 돈을 어떻게 쓸지 기쁘게 계획을 세워보자
우선 우리딸이 대학에 졸업할 쯤이니 사회초년생과 함께 뭐든 해보는데 사용해볼래
오래전부터 우리딸의 꿈은 약사가 되어서 무지개 약국을 차리는 건데 우리 가족의 꿈을 이루는데 든든한 지원금이 되어줄거 같아
약국안에 작은 베이커리 카페도 같이 하고 싶어하니 그것도 함께 만드는데 사용하면 좋을거야 나와 남편과 우리 딸이 함께 그린 우리 가족의 꿈! 매일 함께 출근하고 서로 도우며 의지하고 지금처럼 행복한 시간을 오래 함께 보낼 수 있는 꿈같은 일이지 생각만 해도 설렌다
나의 멋진 노후계획을 그려보니 더더 행복해지네
수고했어 미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