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
안녕! 용희야! 오늘까지 건강하게 잘 살아줘 고맙구나.
험난한 인생 후반전을 힘겹게 이겨내 줘 정말 장하구나.
10년 전에 이 편지를 쓰면서 과연 10년 후에 이 편지를 읽을 수 있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용케도 이겨내고 이 편지를 읽을 수 있는 행운을 부여한 운명과 하나님께 우선 감사드린다.
인생의 후반기 끝자락 80고개를 넘어 큰 병 앓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며,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보람을 찾는 멋진 노후를 보냈다고 자부하면서 내친 김에 욕심을 내 90고개까지도 훌쩍 넘어가겠다는 다부진 욕심 부려봐도 되지 않을까?.
노후에도 편히 쉬지 않고 충북도민홍보대사로 충북 도정을 널리 알리는 일에 앞장섰고, 충북시니어 유튜버로 도민들의 삶의 역사를 영상으로 남기는 인생 사진관 활동을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면서 동분 서주하며 봉사활동에 발멋고 나섰다고 감히 자부해 본다.
이렇게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오직 건강 뿐인데,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청주시시설공단에서 운영하는 푸르미수영장으로 달려가 열심히 수영한 덕분이 아닐까?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황혼의 삶을 어떻게 하면 후회 없이 보람을 찾으며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까 고심하면서 계속해서 더욱 열심히 살아가자 다짐해 본다.
앞으로 또다시 10년 더 살아보려는 욕망이 헛된 과욕일까? 그래도 다시 한번 도전해 보자.
희망 잃지 말고 주먹 한 번 불끈 쥐고, 가자! 100세!
장하다 용희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