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쏜살같이 지나간 교직생활을 마치고 나니, 이제 무얼 해야하나 막연하고 공허할거야
그치만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꽃을 사랑하고, 무언가 창작하는 걸 좋아하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일을 할 때 넌 행복하다는 걸.
그래서 공제회에 차곡 차곡 모아둔 자금으로 한적한 곳에 작고 정성스러운 꽃집을 차렸으면 좋겠어!
누군가와 소통하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며 너의 노년을 보내길 바라.
퇴직하면 인생의 봄날은 끝난게 아니라, 교사가 아닌 '나'로서 또 다른 봄의 시작일거야
응원할게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