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교직을 40년 가까이 하고 퇴직할 때가 되었구나. 그동안 교사로서, 공무원으로서 고생이 많았어. 이제는 좀 더 자유롭게 살아보자.
우선 40년 가까이 모은 장기저축이 어느덧 돈이 이렇게 모였네. 한가지 후회가 있다면 처음부터 규모있게 최대한 많이 넣을 걸 하는 후회야. 연복리에 저율 과세가 되는 저축은 이제 많지 않잖아. 그래도 월급을 쪼개서 빠짐없이 넣은 내 자신을 먼저 칭찬해 주자.
많은 돈은 아니지만 장기저축으로 모아놓은 돈으로 캠핑카로 미국을 횡단할 생각이야. 나랑 함께 늙고 있는 내 반려견과 함께. 그동안 일만 하느라 멀리 나가지 못했는데 미국 횡단을 하면서 새로운 경험,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싶어.
그동안 고생 많았어. 이제 남은 삶을 더 굳건히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