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만 두나 내일 그만 두나 생각만 하던 신입시절을 지나 벌써 퇴직을 앞두고 이런 편지를 쓰게되다니 시원 섭섭함이 한꺼번에 밀려 오는 것 같네.
큰돈이 필요해서,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유혹에 넘어갈 뻔도 했지만, 조금씩 모은 것이 이제 나에게 큰 힘이 되는 것 같아.
매달 한번씩 국내여행도 가고, 그동한 하고 싶으나 미뤄만 뒀던 그림도 배워야지.
시골에 작은 텃밭하나 분양 받아 늦동이 키우듯 잘 키워 바야 겠어.
언제나 함께 했던 교직원공제회 지금도 함께 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