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너가 어느덧 정년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구나.
그동안 그만두고 싶다고 그렇게 얘기하더니 결국은 이렇게 정년을 맞이하네. 대단해.
교사라는 직업은 특히나 끊임없이 공부하고 더 경험하고 노력해야하는 일 같아.
내가 아는 만큼, 내가 경험한 만큼, 내가 나눌 수 있는 만큼 아이들이 커가는걸 느끼는 직업이니까.
한때는 이 직업이 무시당하고 제대로 된 처우를 못받아서 속상 할 때도 있었지만
그걸 묵묵히 잘 버티고 하던대로 교실에 있었더니 지금은 그 어떤 직업보다 자랑스럽게 되었지.
정말 잘했어. 축하해. 부디 건강히 남은 여생을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