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생활을 열심히 끝내고 다시 평범한 시민으로 가는 10년후 나에게.
넌 지금 40년 가까운 교직생활로 연금도 나오고 열심히 넣은 공제회 급여로 경제적 걱정은 없겠구나.
하지만 돈이 전부이지는 않지.
아마 퇴직후 1년은 여행도 다니고 운동도 하고 남들처럼 살겠지만 내가 아는 너는 아마 곧 싫증을 낼거야.
평소에 잘 하고 좋아하던 요리를 하지 않을지.
거기서 좀 나아가면 작은 반찬가게라도 열어 동네 사람들한테 인기 좋은 집이 되지 않을지.
한때는 글도 쓰고 책도 내고 싶었지만 그것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걸 아는데 꽤 오래ㅈ걸렸지.
내가 잘 하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좋은 일 하고 있을 것 같애.
물론 거기에 공제회 저축이 큰 도움이될거란걸 믿어 의심치 않아.
언제나 어디서나 열심히 하는 너를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