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정년을 채우기에 10년도 채 남지 않은 세월을 보며 아쉬움이 크네. 점점 세월이 너무 빠르게 흐르는 것처럼 여겨져서 그런지 더욱 순간순간이 소중하게 느껴져. 예전부터 생각했던 것을 10년 후의 너는 실행에 옮겼으면 해. 부모가 곁에서 든든하게 버팀목 역할을 해도 어려운 시기에 부모가 아닌 보호자 밑에서 자란 자립청소년을 위해 후원을 해줬으면 해. 이제 꽃다운 나이의 자립청소년들이 사회에 나가 잘 자리잡기 위해서 사회의 관심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 네가 작은 도움의 손길을 줘서 그들이 홀로 일어서는 데 보탬이 되어줬으면 해. 10년간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잘 알아봤지? 같이 도움의 손길을 펼칠 수 있는 모임을 만들었다면 나는 네가 너무 대견하다고 생각해. 성숙한 어른으로 가는 길에 튼튼한 디딤돌 하나 놓은 걸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