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향운아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쓰려니 쑥스럽네. 아가씨부터 보건임용고시 3년 준비하다가 전북 지역은 뽑지를 않아서 포기를 했다가 결혼하고 아기 낳고 다시 임용고시 도전해서 어렵게 어렵게 1년을 더 공부하여 임용에 합격하던 그 날을 지금도 기억하니? 노량진에서 공부하면서 젖먹이 딸을 친정부모님께 떼어놓고 매일 매일 울면서 공부했었잖아.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그래도 젊어서 고생한 보람이 있어서 현재 학교 생활은 너무도 만족스럽고 행복하단다. 2009년도에 첫 발령을 받고 2010년에 학교를 옮겼는데 주변 선생님들 권유로 교직원공제회에 가입을 했었지. 현재 생활비가 많이 들어 큰 금액을 넣고 있진 못하지만 장기저축에 가입한지 벌써 15년이 되었네. 참 세월이 빠르다. 앞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더 생기면 좀 증좌를 해서 퇴직시 수령할 금액을 더 늘려야겠어. 장기저축에 가입한지도 15년, 이제 정년퇴직까지 남은 기간도 15년이네. 한국교직원공제회에 가입이 되어서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영화관람도 해봤고 가족하고 강원도 여행갔을 때는 더케이 호텔에서 너무도 쾌적하게 숙소이용도 잘했었어. 교사가 되어 교직원공제회 가입도 하고 많은 혜택도 보고 퇴직 후 목돈이 생길 생각을 하면 너무도 든든하고 기분이 좋아. 퇴직 후에는 장기저축 목돈 받은 걸로 가족하고 해외여행을 1년에 한번씩 가고 싶고, 남편하고는 국내 여행을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데 보태서 쓸 계획이야. 퇴직 후에 김밥집을 창업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손목이 아픈 관계로 그건 접었고 건강관리에 더 힘쓰고 걷기를 많이 하고 국내를 구석구석 다녀볼 계획이야. 아파트도 하나 더 구입해서 한 채는 거주하고 한채는 월세로 내놓을까 싶기도 해. 주변에 좋은 지인들과도 만남을 유지하면서 맛있는것도 먹고 좋은 곳도 함께 다니며 모아둔 돈을 의미있고 알차게 쓰고 싶어. 물론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병원비 명목으로도 상당 부분 마련을 해놓아야겠지. 나이 먹는건 슬픈 일이지만 노후에 쓸쓸하고 궁색하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 그리고 경제적 자유를 누리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베푸는 삶을 살고 있을 미래의 향운이에게 그동안 수고했다고 정말 잘 살아왔다고 칭찬하고 싶어. 그리고 남은 멋진 삶을 응원할게. 사랑해 향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