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나에게 주는 선물로
나는 조용한 어촌 마을의 언덕집에
두칸짜리 방과 작은 주방 툇마루가 있는 집을 저축을 찾아서 살거야.
그 옆에 두고랑 정도 밭이 있어야 해.
아침에 일어나서
드립 커피 한잔으로
바다를 보며
멍때리기를 하다가
텃밭에서 풀도 뽑으며 하루를 시작하지.
점심은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로 밥을 지어 먹고, 오후엔 동네 산책을 갈거야.
동네 한 바퀴 돌고 나서
읽고 싶었던 책을 툇마루에서
독서 시간을 가지고,
저녁 무렵 쯤엔 방파제로 낚시를 갈거야.
고기를 잡든 말든
커피 한잔에 바다와 밀당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하루를 마무리 하는거지.
나의 15년 후에 내 삶은
아주 천천히 자연과 동화 되면서
사는 삶을 꿈꿔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