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늘도 많이 힘들다. 마이너스통장은 4백을 찍었고, 아직도 나가야 할 돈들이 남아있다. 도무지 내통장은 구멍뚫린 양푼그릇같다.
남편의 실수로 우린 지난 몇년동안 돈의 노예같이 살아오고 있고. 개인회생절차에 따라 앞으로도 4년간 매월 급여의 반을 갚고 살아가야 한다.
돈이 너무절실하다. 빚이 정말 지긋지긋하다. 돈은 얼굴에 웃음기를 싹 거두어간다.
하지만 다시 마음을 고쳐잡으려한다.
아이의 학업이 아직 남아있어서 여기서 넘어질 수 없다. 노후는 생각조차 할 수없지만 항상 꿈을 꾼다. 폐지줍는 노인이 아닌 삶을 정리할 여유와 친구가 있는, 그리고 현금이 있는 근심없는 노후말이다. 그것이 정말 나에게 올까가 아니라 준비하여 이루고자 소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