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자. 잘 지내고 있니? 10년후면 너도 퇴직하고 어떻게든 생활하고 있겠네... 과연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많이 궁금하네.
난 늘 꿈꾸는 노후생활은 움직임이 있는 삶을 추구하지만 팔 관절이 나쁜 이유로 뭔가 일을 하기엔 부담이 되고...
하여 노년의 삶은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고 싶어 열심히 저축하고 있는데 잘 되겠지. 전원주택 울타리엔 계절별로 꽃나무를 심어 사계절 꽃을 보면서 툇마루에 라디오를 켜 놓고 음악을 들으며 바람소리, 풀벌레 소리를 들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 가끔 방문하는 자녀들과 친구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소소하게 텃밭의 채소들을 가꾸고 먹고 건강하게 함께 나누며 살고싶다.
아프지 말고 아이들의 버팀목이 되어 늘 그렇게 그 자리에서 웃으면서 삶을 즐기면서 그렇게 늙어가자. 춘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