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자연 속에서 내 꿈을 가꾸는 나에게
작성자 한*원 2024-09-03
자연을 아끼고 꽃들과 교감하는 삶을 꿈꾸는 나를 위한 첫 단계 준비로 한 시간 거리에 텃밭을 마련하였고, 올해부터 제일 쉽다는 콩농사를 시작하였지. 시골 원주민들과의 관계를 걱정하였지만, 마을 이장님과 어르신들이 호의적이라 안심이 되었어. 처음하는 농사라 고생스럽고, 잡초제거, 농약 살포 등으로 남편이 힘들어 하기는 해. 농사일에도 요령이 생기면 좀 나아지겠지. 그래도 우리 부부 모두 주말이면 콩들이 얼마나 자랐는지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어, 드라이브 한 바퀴하며 둘러보고 오는 것이 일상이 되었지. 생명체가 자라나는 것은 사람이건 식물이건 참 신비로운 일이란 것을 다시 깨닫곤 하지.
이제 퇴직 전 두번째 목표는 작은 농막을 마련하여, 5도 2촌을 하는 거야. 완전한 전원생활을 해 보는 것이 꿈이었지만, 노후에 겪을 여러 경제 상황들을 고려하여 5도2촌 정도로 수위를 낮추었지.
퇴직 후에 공제회 장기급여금으로 토지 구입자금을 상환하고 나면, 평화로운 전원에서 먹거리와 꽃들을 가꾸며 살아갈 수 있을 거야.
이렇게 퇴직 후의 삶을 한 가지씩 구체화 하는 것이 즐겁고 우리 부부의 적성에 맞는 것 같아.
게다가 장기급여 저축이 또 하나의 희망을 주기도 해. 퇴직금과 더불어 우리의 생활에 윤활유가 되어 주는 느낌.
부부 공무원 유리봉투로 소박하게 살아온 우리에게 목돈을 쥐어 줄 큰 힘이 되어줄거야.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