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야, 넌 결코 원더우먼이 아니야. 하루 하루를 헉헉 거리면서 살지마. 이제는 쉼도 생각할 나이잖니? 시어머니, 친청아버지께서 연세가 많다고 네가 책임져서 보살피고, 퇴직한 남편 삼시 세끼 밥상 챙기고, 학교에 총총 걸음으로 달려가 교사의 책무 다하는 것도 이제는 조금씩 줄여가면서 하자. 나이도 이제 61세, 환갑이잖니? 적당히 하면서 살아도 돼. 누가 너보고 뭐라고 할 사람 없어. 이제는 네가 하고픈 것을 하면서 살아. 네가 매 번 양보한다고 네 삶이 행복해지는 건 아니잖니? 스트레스만 맘속에서 쌓이지. 그래, 이제는 맘 편히, 몸 편히 살아. 너도 네 삶을 즐길 때가 되었잖니? 미화야, 이제 웃으며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