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케이의 든든한 장기저축급여를 다시 시작할 용기를 낸 나 자신에게> 마흔 중반에 갑자기 찾아온 암으로 인한 치료와 길어진 무급 병가를 채워줄 재원이 필요해 깨버린 장기저축급여. 교사가 된 초년부터 소소하게 모았는데 제법 목돈이 되었더랬지. 이자를 손해보면서 해지하려니 속이 쓰렸던 기억도 나네. 몇년이 지나 재가입하려니 기본유지 기간이 부족해 이자가 줄어 씁쓸했지. 그래도 남편과 반씩 나누어 오손도손 모은 것이 어느새 노후의 나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버팀목이 되었어. 큰 애 학업비, 작은 애 월세 정도는 보태줄 수 있는 여유가 있으니 좋다. 나를 위한 유럽 한 달 살기도 시작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