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드디어 내집 마련! 추카추카
작성자 나*순 2024-09-03
남보다 많이 늦게 교단 생활을 했고, 공제회 가입도 늦을 수 밖에 없었다. 월금을 받자마자 공제회 장기저축급여 가입하, 최대 구좌로 예금을 시작했다. 월급에서 원천 징수되기에 장기저축급여와 세금 제외하면 내 통장에 입금되는 금액으로 생활하기엔 많이 부족했다. 노후에 생활할 집이 없기에 무조건 목돈을 모아야 했다. 세 아이들은 대학 졸업 후 진로를 찾아 자기 길 길을 떠날 예정이기에 우리 부부가 살 집을 어떤 형태로든 구입해야 한다. 4년 후면 정년퇴직이다. 시간은 빨리 흐르는 거 같다. 오랫만에 공제회 장기저축급여에 접속하여 4년 후 퇴직 가정 예상 금액을 조회했더니, 내가 살고 있는 소도시 아파트 20평은 살 수 있을 거 같다. 그 동안 생활비 아껴 가며 긴축 재정을 한 보람이 있는 거 같다. 그동안 고생했다. 몇 년후면 내 나이 환갑인데 내 집 마련의 꿈이 이렇게 오래걸릴 줄 몰랐다. 결혼하여 삼남매를 양육하며 교육시키느라 제대로 문화생활을 누리지 못 했던 거 같다. 장기저축급여 목돈으로는 집을 사고, 퇴직금으로 그 동안 못했던 여가 생활을 맘껏 즐기리라. 나를 위한 시간을 많이 갖고 , 나를 찾는 힐링 생활에 집중하고 싶다. 태어나 나의 명의로 된 생애 첫 보금자리를 갖는 느낌은 어떨까?
많이 설렌다. 그리고 장기저축급여가 나의 노후를 편안하게 이끌어줄거라 생각해보니 든든하다.
그동안 수고한 나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잘했다. 이젠 맘껏 행복하렴.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