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게으른 농부
작성자 최*희 2024-09-04
퇴직할때 게으른 농부가 되기를 꿈꿨었지. 연금받고 공제회 퇴직자금 있고 농장에서 유유자적 하기를 바라며. 그러나 누구보다 바쁜 농부로 살고 있는 지금. 풀뿌리와 줄다리기의 사투. 환삼덩굴과 막장드라마를 찍으며(?).
그래도 젖은 땀을 닦으며 행복하다.
그 힘의 원천은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퇴직후 생활자금이 10년 20년 뒤에도 이즐거움을 지켜 주기 때문일거야.
먼곳에서, 허황된 것이 아닌 소소한 행복에 만족하며 초보농부로 그림과 악기로 여유 보태가며 살아가자. 오늘도 거울을 보며 씨익 웃는 나 자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