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새 삶을 살아가는 너
작성자 김*정 2024-09-04
50살이 된 너가 웃고있길 바라며 쓰는 편지야.
장기저축급여의 돈이 제법 쌓여 뿌듯하겠지?

10년전인 지금은 집도 아이도 없이 종합병원과 정신과만 오가는가난하고 안쓰러운 생활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10년간 급여에서 교직원공제회에 장기저축을 포기하지 않고 알뜰살뜰 마련했으니 보람 있을거야.

이제는 새 삶을 꿈꿀수 있지 않을까? 어느정도 모인 돈으로 빚도 갚고, 가까운 바닷가로 여행도 가고, 홀로 계신 어머님께 용돈도 드리고, 그동안 내게 베풀어주신 지인들께 밥도 사드리며 마음의 여유를 찾는 제 2의 인생을 살게되겠지!

새 삶, 이 편지를 보며 웃고있는 너가 자랑스러워^^ 장기저축급여 모으며 하루하루 잘 살아내느라 고생 많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