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부터 나는 그저 공부만 했기에 경제관념은 별로 없었지. 우연히도 서울 강남에 살게 되었지만 집을 산다느니 투자를 한다느니 그런 건 생각도 못하고 살았어. 그러다 지방으로 직장을 잡게 되었는데 이제 퇴직 후 노후를 고민하는 나이가 되고보니 모아둔 게 없어 허무하더라구.
그래서 나에게 있는 재정상태를 늦게나마 살펴보니 직장생활 초창기 때 함께 근무하던 직원선생님이 추천한 교직원공제회 장기저추급여가 있는거야. 당시에는 '교직원이면 나도 가입해야 하는가보다' 라고만 생각했지. 그런데 노후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눈 앞에 다가오고 보니 이 장기저추급여가 얼마나 나한테 필요한가를 깨닫게 된 거야.
내 직장이 있는 지방 변두리에는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은 자연 속 집이 저렴한 가격에 많이 있어.내 주변 지인들도 공기 좋다며 여기서 사시겠다 하니 나도 이 저축급여를 활용하여 집 사는데 보태고, 교재번역도 하면서 살기로 계획했어. 청렴하게 사는 것도 좋지만 정말 필요할 때 구세주처럼 나타나는 노후대비용 저축도 정말 대박 아이템인 거 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