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을 앞두고 있는 나에게
35년동안 일하느라 고생했어. 혈연,지연,학연 하나 없는 곳에 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많은 눈물로 견뎠는데 이제 정년이 눈 앞으로 다가왔네. 항상 이직해서 고향으로 갈 생각에 교직원공제회도 가입을 미루고 미루다 입사하고 만 2년이 지나고서야 가입을 했지.그때 가입을 안했으면 어쩔뻔했어. 결혼할때 예식장이니 드레스며 예복까지 아주 저렴하게 했지,출산할때도 축하금까지 받고 말이야.이제 퇴직하고 장기저축분할금 수령하면 강화도에 한옥으로 집 짓고 살기로 약속했으니 부지런히 땅도 보러다니고 가구며 인테리어하느라 바쁠거야.집 짓고 나면 딸들 성년 맞이 가족 유럽 여행도 다녀오자.딸들이 어릴때부터 기대하고 있었잖아.
퇴직을 앞둔 나.정말정말 고생했어.이제 퇴직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건강하게 잘지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