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1년 뒤 나에게
작성자 배*영 2024-09-08
1년 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명퇴를 신청하고 장기저축분할급여금을 10년 받을까 20년 받을까 고민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나 첫 분할급여금을 받았네. 이른 명퇴라 다른 사람들에 비해 금액이 적어 신청 당시에는 실망도 많이 하고 이럴 줄 알았으면 초임 때부터 넉넉히 넣어둘 걸 하는 후회도 많았는데... 이렇게 받고 보니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납입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 사실 중간에 살짝 어려운 적이 있어 해지를 할까 말까 진지하게 고민했었는데 안 하길 참 잘했다 싶어. 주변 샘들 중에는 공제회 금융상품을 아예 모르거나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도 꽤 있었는데 내가 겪어 보니 이렇게 좋은 상품은 절대 놓치지 말고 꼭 가입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어. 연금이 나올 때까지 이 돈은 내게 ‘생명수’와도 같은 존재야.ㅋㅋ 많지는 않지만 이걸로 엄마와 여행도 다니고 맛집 투어도 하며 또 틈틈이 가족들에게 용돈까지 주면서 작지만 알차고 보람되게 잘 쓰고 있길 바란다. 무엇보다 명퇴 후 제2의 인생을 구순을 바라보는 엄마와 하루하루 건강하고 행복하게 또 근검절약하면서 잘 살고 있겠지? 장기저축분할급여금. 참 고맙고 감사하구나.^^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