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20년후의 영란에게
작성자 고*란 2024-09-08
64살의 영란아, 열심히 일하느라 고생했는데 요즘 건강하고 편안하게 지내고 있지? 23살부터 시작한 장기저축급여로 네 생활이 좀 편안한지 궁금하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넣는 돈도 조금씩 늘렸으니 괜찮을지도 모르겠구나. 그 돈으로 네가 동반휴직 때 남태평양에서 만났던 친구들에게 조금씩 생필품을 사주거나 학비를 도와주고 싶어했잖아. 너와 네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면서 함께 행복하게 지내는 삶을 잘 이루고 있을 거라고 믿어. 20년후가 궁금하지만 현재도 아름답고 소중하기에 천천히 20년후의 영란이의 모습을 보러가도록 할게. 멋진 나의 모습을 기대하며.

2024. 9. 8. 고영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