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내 자신을 응원할게. 미래의 나에게.
작성자 강*수 2024-09-10
안녕하세요. 저는 과거의 혜수입니다. 미래의 나는 지금의 나보다 나이가 많으니까 반말하지 않을게요.ㅎㅎ 미래의 저는 어떤 모습인가요? 제가 소망하고 그리는 모습이 되었나요? 미래의 저에게 편지를 쓴다는 게 부끄럽고 부족하지만 이렇게 미래의 저에게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30대 교사로 현재의 생활에 아주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결혼생활도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그때쯤이면 결혼도 N년차에 이르고 정말 예쁜 아이와 함께 살고 있겠죠? 분명 육아도 가정도 잘하고 있을 거라 믿어요. 분명 저는 잘 할 테니까요. 미래의 저도 항상 나 자신을 믿고 응원하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하는 저의 노후 계획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봤어요. 제가 40~50대나 60대엔 은퇴를 하고 뭘 먹고 살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요. 40~50대에는 가정에 충실하고 내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될 것 같아요. 지금도 The-K한국교직원공제회 장기저축급여로 꾸준히 저축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퇴직하는 선배 선생님들이 그랬어요. 퇴직할 때 남는건 교직원공제회라고... 그 말을 믿으면서 적은 월급에서 내 노후를 위해 열심히 투자하고 있답니다. 저 기특하죠?ㅋㅋ 그때쯤이면 최대로 증좌해서 더 장기저축급여에 투자를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축도 하면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해외여행을 많이 다닐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지금의 저보단 경제적으로 여유도 있으실 것 같고 아이도 어느 정도 커서 데리고 다닐 만할 테니깐요. 아마 지금은 이집트에 계시겠죠?ㅎㅎ

60대엔 은퇴를 하고 30년간 일하고 저축한 급여로 시골에 땅을 사서 요양원을 차려볼까해요. 그곳에서 저도 요양하고 저의 부모님을 모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 한번 남편과 상의해본 적 있었는데, 기억하시죠? 일을 그만두기엔 너무 아쉬운 나이인 것 같습니다. 지금의 저는 너무 열정적이고 뭐든 경험해보고 싶고 어떤 일이든 자신이 있는 사람이에요. 나이 먹었다고 그땐 열정이 사라지거나 그러진 않으셨죠?ㅎㅎ 분명 뭐든 잘할거예요. 그때의 저는 더 경험도 많고 지식도 많은 사람일 테니까요~~>< 그리고 항상 행복을 잊지 마세요. 미래의 저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지금도 행복하지만, 지금보다 더더욱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를 위한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언제나 저 자신을 응원하겠습니다. 당신을 만나기 위해 오늘도 전 열심히 살아가고 누구보다도 저 자신을 사랑하겠습니다. 곧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