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포기하지마, 잘하고있어.
작성자 정*라 2024-09-11
넉넉하지도 않지만, 아이의 정서안정을 위해 큰 맘을 먹고 휴직을 선택한 너에게...휴직을 선택하고 한동안 아이 뒷바라지만 하면서 보내는 시간들이 무의미하다는 느낌에 조금은 힘들었었지. 그치만 덕분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귀요미 딸이 학교생활을 잘 적응하고 엄마가 매일 데리러 와주는 것에 고맙게 여기고 행복해하는 딸의 모습에 안도했어. 그치만 역시나 내 스스로의 발전이 멈춰있다고 생각되서 잠시 우울했던것도 사실이지. 그래서 소소하지만 꾸준히 해보자는 내 스스로와의 약속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했고 주말과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하루도 빼지않고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너를 칭찬하고 싶다. 물론 아직도 입밖으로 말한마디 제대로 내뱉지 못하지만 작은 노력의 시간들이 쌓이고 쌓이면 태산을 이룰거라고 믿어.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내 딸에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부끄럽지 않은 엄마의 모습으로 아이앞에서 당당해질 수 있는거 같아.
앞으로도 발전하지 않은 내 모습이나 무기력한 모습이 나타날 수 있지만 지금처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나가길 바래. 누가 봐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고 만족할 수 있도록 말이야. 잘하고 있어. 지금처럼 앞으로도 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