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행복한 은퇴생활
작성자 최*리 2024-09-18
젊었을 때는 그저 금리가 후하고 안전한 저축의 수단으로 생각했던 장기저축급여. 결혼하고 육아를 하며 잠깐씩 목돈이 필요할 때면 낮은 이율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어 좋았지. 그러다 더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직은 까마득한 일이지만 퇴직하면 은퇴자금으로 큰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지.
제도가 바뀌어 교직원의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분할급여금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일시금을 받아야 할지 약간은 갈등을 했지.
하지만 갈등은 오래 할 필요가 없었어.
안전한 자금관리를 선호하는 나로서는 은행에 넣어두는 것보다 훨씬 이롭기 때문이지.
퇴직을 하고 분할급여로 받으니 교직원공제회 특별회원이라는 아주 특별한 신분이 주어졌어.
계속 공제회 소식을 접할 수 있고 혜택도 누릴 수 있더라구.
남편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여행을 다니다보니 어느 새 입금되는 분할급여금.
월급날 다가오듯이 순식간에 한달이 지나는 거지.
생활비나 의료비 걱정이 없고 아이들, 부모님께도 인심을 쓸 수 있거든.
퇴직을 앞둔 동료와 후배들에게도 강추하고, 퇴직해도 즐거운 인생설계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지.
노후란 막연하기만 한 젊은이들에게도 꼭 장기저축급여부터 가입하라고 강조하지.
교직원공제회 덕분에 하루하루가 정말 즐겁고 행복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