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편지를 읽을 때는 퇴직을 한 후 겠지. 우선 그동안 일하느라 고생 많았어. 일하면서 힘든 시간도 있었고 보람 있는 시간도 있었는데 그 시간들을 잘 견디고 버텨준 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 주고 싶어. 그리고 건강하게 지금 이 편지를 읽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고
교직원공제회를 처음 가입했을 때까 생각난다. 나도 교직원공제회에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너무 좋아서 가입했고 가입선물을 어떤 걸 받을까 설레던 기억도 나네, 그리고 처음 혜택을 누렸던 더케이 호텔 숙박의 추억도 떠오르네. 가입시에는 아주 작은 금액으로 시작했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여유가 생기고 그 여유자금으로 상한액까지 가입한 것은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 내 인생에서 손꼽는 탁월한 결정 중 하나였어.
40대 중반에 가입해서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교직원공제회를 통해 퇴직 후의 삶을 고민하고 그려볼 수 있었던 것 같아. 남은 인생도 교직원공제회 퇴직급여와 함께 알차게 보내보자. 건강하고 사랑한다. 나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