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여행하며 살고 싶어요
작성자 노*주 2024-09-24
교직 생활 35년째인 은주야! 33년을 끝으로 명퇴한 친구가 하나 둘 생겨 교직을 마무리할 때가 머지 않았음을 자신보다는 가족을 생각하고 학교에서의 생활에 열중하느라 고단했던 시절을 뒤로 하고 이제는 쉼을 통한 충전이 필요한 때야. 교감 승진 후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스트레스 받으며 지내는데 좀 나아지길 바라. 퇴직하면 34년 넘게 납입한 교직원 공제회 20년(?) 연금으로 받아 생활비로 쓰고, 사학연금으로 나오는 자금은 여행 적금을 100만 원씩 들어 체력 딸려 힘들어지기 전에 가고 싶어했던 우유니사막 소금호텔에서 숙박하며 소금 사막으로 떨어지는 별을 헤아리며 시 한 편 낭송하는 것으로 퇴직의 서막을 알리고 혁명 전사 체게바라의 숨결이 녹아 흐르는 쿠바로 가 며칠 머무른 뒤 파타고니아 빙하를 보러 가야지. 그동안 학교 생활에 매이느라 가보지 못한 곳으로 떠나는 여행자로 책을 한 권 내고 잘 되면 작은 도서관 강의도 하면서 노년을 보내고 싶어. 일상의 기록을 늘 남기듯 발로 움직이며 글을 쓰는 거야. 지금처럼 건강해야 이뤄진다는 것 잊지 말고 건강 관리를 위하여 술은 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