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늘 지냈는데...
자녀의 상담 과정 중 자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상세히 적어야하는 과제가 있었어
어제 그걸 적는데
자녀와 시간을 얼마나 보내는지, 그렇다면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에 대한 질문이었어
그 질문에 답하려다가 내가 얼마나 아이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주지 못하는지에 대해 깨달았어
내 감정과 마음에 집중하느라 아이들에게 차가운 이미지를 주었고
제대로 된 유년기를 겪게하지 못했기에 지금 상담을 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
지금 이 편지를 읽는 순간에 나는 어떤 상태일까?
어제의 저 깨달음이 삶에 반영되어서 가족들과 행복한 추억들을 만들면서 살고 있을까?
나는 너가 그랬을꺼라고 믿어
아마 이 편지를 읽으면서 그때의 깨달음을 실천하는 삶을 살게 해준 것을 감사하고 있을거 같아
좀 더 부지런하고, 좀 더 알아보고 노력하고 그렇게 살고 있을꺼야
미리 칭찬하고 싶다
나의 따뜻한 미래는 수진이 니가 계속 만들어온 결과물이라고!
너무 너무 잘했다고!
고생했다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