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미래를 저축한 나에게
작성자 이*임 2024-09-26
안녕? 정임아, 그동안 고생이 많았다. 매 달 17일 급여날 공제금으로 빠져나간 장기저축급여금을 보면서 해지할까 금액을 줄일까 수십, 수백번도 더 고민한 것 알고 있다. 왜 그렇게 행사는 많고, 돈 들어갈 일은 많은지. 급여는 매 년 아주 조금씩 오르는데 물가는 또 왜이리 솟구치는지. 하고싶은 것도 많고 사고싶은 것도 많은 네가 그래도 매 번 마음을 다잡고 해지하지 않은건 정말 잘 한 일중 하나라는 걸, 지금은 알 거야. 사람과, 일과의 관계가 쌓이고 쌓이며 복리처럼 네게 큰 기쁨과 행복을 안겨다 준 것처럼 젊은 날의 너의 고민과 인내가 지금의 너에게 깊은 안정감을 주리란 걸 젊은 너는 깨달았던 것이지. 새로운 시작의 첫 발은 내적 안정감에서 비롯된다는 것도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