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혜정아, 너 참 열심히 살았구나!
작성자 심*정 2024-09-26
미래의 나 '혜정'이에게..
혜정아, 네가 어릴 때 난 선생님이 되고 싶어! 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닐 정도로 선생님에 대한 포부가 컸지.
세상이 쉽게 이루어지는 꿈은 없다는 말처럼 노력이 없으면 힘들더라.
작은 시골에 시집와서 행복한 가정 속에서도 너의 꿈을 잊지 않고 유치원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또 노력했던 너의 모습 너무나 대견스러웠어. 그래서 결국 몇번의 시도 끝에 정교사를 취득하고 생각했던 길을 아니지만 40세가 되서야 학교에서 근무할 수 있었던 너의 도전이 지금도 너무 자랑스러웠단다.
시작은 조금 혼란스러웠지만 지금 보니 어때? 별거 없지?
항상 웃으면서 열심히 노력하는 너의 모습이 훗날 너의 가족들에게 너무나 큰 힘이 되었단다.
잘하고 있어! 라는 이 말 한마디가 듣고 싶었지? 잘하고 있어. 지금도 앞으로도 잘 해낼 꺼야.
이제 두 아이도 20년 사이 많이 커서 사회에 첫발에 적응할 때쯤이구나.
그래도 공제회에 처음부터 넣었던 작은 돈들이 꼬박꼬박 꾹꾹 잘 쌓여서 지금은 너무가 도움이 많이 될꺼야.
이제는 아이들도 독립하고 남편하고의 행복한 생활을 꿈꾸면서 정말 잘 했다~ 라는 생각이 들지?
한푼한푼 아껴서 행복한 노후에 도움이 된다니 얼마나 고마운 일이니~ 그리고 너무나 잘했어.
미래의 혜정아, 후회없이 잘 살고 있는 너의 모습 칭찬하고 이제는 조금 여유로운 생활을 즐겨~ 알았지?
항상 너 자신을 사랑하고 나이가 든 모습도 사진 속에 담고 싶을 정도로 이쁘니까 노후생활을 즐기렴.
사랑한다. 혜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