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슬아! 이렇게 너에게 편지를 쓰는게 처음인 것 같다. 만22살에 첫 발령을 받고 이제 10년차 교사로 어느덧 학교에서는 중간쯤의 위치가 되었구나.
아무것도 모르는 햇병아리 시절, 두리번 거리고 우왕좌왕 거릴 때마다 나에게 다가와서 도움을 주고 떠나셨던 많은 부장님과 선배 교사님들. 그들 덕분에 너가 이렇게 교직 현장에서 꺾이지 않고 있는 것 같아. 많이 흔들리고 많이 쓰러졌지만 그래도 교사라는 사명감으로 다시 일어났지.
강산도 10년이면 변한다는데 이제 새로운 나로 다시 시작할 때인가보다.
공제회 덕분에 든든한 노후를 확신할 수 있으니, 두려워 말고 앞으로 더 나가자. 다가올 새로운 10년은 새로운 가정도 만들고…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또 함께 하겠지.
언제나 너를 응원한다! 힘내라 정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