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작성자 이*래 2024-12-03
어느 새 청년의 근육들이 사리지고, 머리카락은 점점 더 없어져가는 초로의 시절에, 살아 온 시간보다 살아갈 날을 세어야 하는 시절이 되었다.
열심히 달려와 빈 둥지를 지켜보는 시간에, 사회적인 부담은 동일하다. 이제 기대야 할 순간에 그동안 나를 지켜주던 젊은 체력 대신 늘어가는 약들과 처방전은 슬프지만 공제회 통장이 내 다정한 새 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