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김영복 선생님 감사합니다.
작성자 서*인 2024-05-01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인 김영복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반장 선거를 했는데 제가 뽑혔음에도 저는 통솔력이나 리더십이 부족해서 많이 망설였습니다. 저는 안 하고 싶다고 그만 눈물을 보이고 말았지요. 애들도 난감해 했었구요. 그러던 차에 방과후에 제 손을 잡으면서 통솔력은 타고나기 보다는 경험으로서 배울 수 있다며 저를 믿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또 한 마디 해 주셨어요. "한번이 어렵지 두번부터는 쉽다'라구요. 정말 그랬습니다. 처음에 어색하고 쑥스러웠지만 나만의 껍질을 깨고 나오니 이제는 자신감이 붙더라구요. 제가 교사로 생활하면서 그 때의 선생님의 소중한 가르침을 우리 아이들에게 행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보고 싶어요. 벌써 40여년이 흘렀네요. 현생에서 볼 수 없다면 훗날 천국에서라도 꼭 뵙고 싶어요. 선생님, 제 삶의 밧줄을 내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