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오랜만에 만난 선생님께
작성자 양*혜 2024-05-02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께서 제 5학년 때 담임이셨으니 벌써 20년이 훌쩍 지나갔네요. 선생님을 우연히 연수 장소에서 뵙게 되었을 때 인사를 드려야할 지 무척 고민이 되었어요. 반가운 마음이 컸지만 선생님께서 저를 과연 기억하실까 하는 두려움이 컸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저를 너무나도 또렷하게 기억해주고 계셨고 이제는 동료 선생님으로서 함께 한다는 것에 반가워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의 어렸을 적 한 페이지를 저보다 더 잘 기억하시는 분, 어렸을 때도 지금도 한결같이 좋은 영향을 끼치는 분, 앞으로도 계속 연락드리고 찾아뵙고 싶은 분이 계시다는 건 제게도 정말 특별하고 좋은 만남인 것 같아요. 선생님을 다시 만나고 나서 선생님이란 존재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선생님께서 제게 그러셨죠? 누구보다 선생님 진짜 잘 할 거 같다고! 무엇을 보고 그런 말씀을 하신건지 모르겠지만 이 말을 듣고 정말 많은 힘이 났어요. 선생님이 해주신 말을 원동력 삼아 앞으로도 선생님 진짜 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요.
그때도 지금도 정말 감사합니다.